서울문화재단 <서울스테이지 2024> 9월 공연 개최

고령층, 장애인 등 디지털 약자 대상 전화예약 신설해 문화소외계층 위한 접근성 높인다

대한연예신문 승인 2024.09.12 08:04 | 최종 수정 2024.09.12 08:26 의견 0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매월 진행하는 예술공감 콘서트 <서울스테이지 2024>의 9월 공연이 오는 24일(화)부터 26일(목)까지 사흘간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4개 공간(대학로센터, 청년예술청, 서울연극센터,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펼쳐진다. 공간별로 각각 마련된 퓨전국악, 뮤지컬 토크 콘서트, 낭독극, 클래식 기타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에게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종로구 동숭길 122, 24일(화) 낮 12시)에서는 소리꾼 이봉근과 재즈밴드 한산(피아노 김종걸, 드럼 정중진, 기타 김재성·정재욱, 베이스 김인영)의 장르 융합 퓨전국악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봉근은 2020년 KBS 국악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 국악인이다. 이번 서울스테이지 공연에서는 ‘그 지방의 풍속을 읊은 노래’라는 ‘風謠(풍요)’의 사전적 의미를 되살려 삶의 고난을 노래로 이겨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재즈밴드 한산과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통해 국악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여 국악 본연의 생동감에 현대 음악의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청년예술청(서대문구 충정로3가, 25일(수) 낮 12시)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김호영은 2002년 뮤지컬 <렌트>를 시작으로 <킹키부츠>, <광화문연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온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끌어올려~!”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는 등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면모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유쾌한 면모 이면에 담긴 예술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토크 콘서트에서는 유쾌와 진지 사이를 오가는 김호영표 고민 상담과 더불어 그의 뮤지컬 대표작 넘버를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보기 드문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연극센터(종로구 대명길3, 26일(목) 오후 3시)에서는 <Play로 Picnic_히스토리 스토리스> 시리즈 중 세 번째 공연인 ‘사회의 기둥들’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1877년 노르웨이 극작가 헨릭 입센이 8년에 걸쳐 써낸 동명의 희곡으로, 극작가 김은성, 연출가 부새롬이 낭독극 형식으로 윤색·연출했다. 작품은 어느 소도시 영주이자 선박회사 사장인 주인공 베르니크의 비윤리적 태도와 부정부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140여년 전 노르웨이 배경의 고전 원작 임에도 불구하고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질 배우들의 열연은 관객으로 하여금 현시대를 비춰보고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김정, 김종태, 이대연, 황영희 등 총 14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용산구 서빙고로 17, 26일(목) 오후 7시 30분)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무대에 오른다. 박규희는 2008년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 아시아인 우승자 타이틀을 비롯해, 도합 9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을 기록한 세계적인 연주자다. 클래식 기타의 대중화라는 당찬 포부로, 마치 노래 부르듯 무대 위 떨림까지 음악으로 담아내고 싶다는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기타리스트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협연, 일본 순회 공연, 유럽 무대 등 현재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활동 중인 박규희의 수를 놓듯 섬세하고 정교한 기타 연주 무대는 오는 26일(목)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용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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